출애굽이야기 설교요약(1)

창세기 마지막 장인 창50:26을 보면 요셉이 110세에 죽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의 창세기 이야기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출애굽기로 넘어간다.

출애굽기의 시작은 매우 의도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야곱과 함께 애굽에 이른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을 각각 기록하면서 그 숫자가 70명이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기서 야곱의 이름을 벧엘에서 얻은 야곱의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짐작하는데로 이제부터 창세기 12장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예언)이 성취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하늘을 보아라 셀 수 없이 많은 별처럼 아브라함의 자손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성취이며 아담-셋--노아-셈-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이라는 하나님 백성의 계보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창조해 나가시는 그 흐름이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란 큰 집단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신학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이스라엘 민족의 탄생 배경은 하나님 백성을 창조해 나가시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이시다.

이스라엘 민족의 탄생은 또한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 가운데 만들어졌다. 창세기 12장 2-3에서 예언 되었으며 특히 창세기 15장 13-14에서 매우 구채적으로 예언되었다.

그 예언이 요셉의 이야기를 지나 출애굽기에서 현실화 된 것이다.

이.이야기의 시작은 출애굽기 1장 8절부터 시작된다. 8절)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더니 9절) 그가 그 신민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더라."

여기서 두 가지 fact가 출발점이 된다. 첫 번째, 야곱의 12아들로 시작한 70명의 히브리인들이 이제 약 200만명의 대 민족으로 성장했다는 성경의 증거이다. 이 증거는 민수기 1장 46절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6십만3천5백5십명으로 확증되었다. 이 숫자는 전쟁에 나갈 수 있는 20세 이상의 남자를 계수하였기에 일반적으로 200만 인구의 대민족으로 성장한 야곱(이스라엘)의 후손이며 하늘의 별과 같이 창대해질 것이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두 번째. 애굽에서의 정치적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애굽의 총리가 되어 7년간의 대기근이란 어려운시기를 잘 이끌어갔던 정치인 요셉총리의 공로를 모르는 새왕조가 들어 섰다는 것은 아마도 고대 이집트 제2왕조를 이끌었던 힉소스왕조의 등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힉소스라는 말은 '외국 땅의 지배자'라는 뜻으로 외국민족(북동쪽의 셈족 계열의 침입)이 이집트를 쳐들어 와 약 BC 1663-1555년 사이에 새로운 이집트왕조를 세운 것인데 이런 상황이 출애굽기 1:8-9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집트민족이 아닌 타민족이 애굽을 쳐들어와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면 이집트역사에 대해 잘 모를 수 있고 타민족이면서 애굽에서 새로운 왕조를 새웠기에 아마도 당시 이집트 중왕국시대와 신왕국시대 사이의 혼란스런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을 잘 대해 주었던 이전의 바로왕들의 정책보다는 현실적인 정치적 판단을 했을 것이다.

출애굽기 1장 10절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데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애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하노라 하고"

11절)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어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상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출18-9을 힉소스왕조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또 있다. 힉소스왕조가 이집트를 침공하여 고대 이집트 제2중간기에 이집트15왕조를 세울 수 았던 것은 힉소스민족이 이집트에는 없던 특별 병거 즉, 말을 사용한 전차 부대를 이용했기 때문에 쉽게 이집트를 점령할 수 있었다. 그런데 출애굽기 14장 6-7절을 보면 "바로가 곧 그 병거를 갖추고 그 백성을 데리고 갈 새 특별병거 육백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를 발하니 장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출애굽기 14장에 등장한 600대의 특별전차부대는 힉소스왕조 때 시작한 특별전차부대와 동일시 할 수 있다. 이런 세속 시회의 역사기록을 통해 출애굽기 1장 8-9절의 새로운 애굽의 정치적 환경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